지루성 접촉성 피부염으로 스테로이드 주사, 엘리델 연고 중단 9일 차 리뷰예요. 피부과를 가지 않은 대신 한의원에 다니며 일주일에 한 번씩 침과 약침 주사를 맞고 한약 복용을 하며 관리한 상태입니다.
8일 차에는 피부염이 확장돼 얼굴이 빨갛게 변하면서 진물 부위가 점점 확대돼 시간에 따라 피부염이 점점 악화되는 걸 확인할 수 있었어요.
왼쪽 얼굴 기준, 피부 진물이 볼을 덮었지만, 중간중간 진물이 안 난 곳을 바로 찾을 수 있었고, 진물이 엄청 빼곡하지는 않았어요. 진물 부위는 매우 넓지만 나름 듬성듬성 난 진물부위였어요.
*참고로 중간중간 보이는 흰 가루는 마데카솔 분말입니다. 진물이 날떄는 건조한 게 중요해 진물이 날떄마다 마데카솔 분말을 과할 정도로 뿌리며 케어했어요.
지루성 접촉성 피부염 스테로이드 리바운드 피크 (스테로이드 중단 9일차)
진물
왼쪽 얼굴의 진물이 제일 심한데, 그래서 제일 심한 부분 진물 부위만 확대해서 가져왔어요. 8일 차에 비해 달라진 점은 오돌토돌한 피부염 부위 확대와 그만큼 진물 부위 확대 및 울퉁불퉁하게 굳은 진물이 특징이에요.
보통 피부염이 나면 진물양이 많지 않아 평평하게 나고, 위의 사진처럼 진물양이 많아지면 흐르면서 굳는데... 진물이 그보다 더 많이 나면 진물이 울퉁불퉁하게 굳는 것 같아요.
울퉁불퉁한 진물은 기존에 두껍게 굳은 진물 부위에 새로운 진물이 계속 올라와 울퉁불퉁하게 진물들이 굳었어요.
그리고 스테로이드 중단 9일 차 사진 중앙부위에 촉촉하게 보이는 샛노랑 진물들이 있는데, 그 진물은 새로 올라오는 진물들이에요. 진물이 이미 볼 대부분을 덮었는데도 진물이 끊임없이 올라왔고... 이때도 역시 아침/ 점심/ 저녁 시간이 변할 때마다 악화되는 피부염을 볼 수 있었어요..
새로운 피부염 부위
그리고 원래 눈에는 피부염이 없었는데... 이때 눈두덩이/눈썹/ 눈썹 옆부분 에도 피부염이 새롭게 올라왔어요. 그래서 8일 차에는 눈~ 이마만 피부염이 없었다면. 9일 차에는 이마에만 피부염이 없었어요..
관리
주사피부염에 걸렸을 때랑 느낌이 똑같았어요. 화끈거리고 간지러움 때문이 심해 회사에 출근할 때 페이스 쿨링 기를 들고 다녔고, 잘때도 쿨링기를 옆에 두고 잠에 들 때까지 쿨링 마사지를 했었어요.
미칠 정도로 화끈거리고 간지러워서 쿨링기로 간지러움을 잠재우지 않으면 생활을 할 수 없어요. 저처럼 피부염이 심하다면 냉동실에 얼려서 쓰는 쿨링기 진짜 추천해요!! 냉찜질 마사지를 하면 잠깐이지만 화끈거림과 간지러움이 사라져 잠시나마 일상생활이 가능해요.
그리고 피부염이 빨갛게 올라온 부위는 물이 닿으면 아팠고 진물부위는 건조하게 유지해야 한다고 해요. 그래서 세수할 때는 피부염이 없는 이마만 씻고 눈은 눈곱정리를 위해 속눈썹 부위만 씻어줬어요. 마데카솔 분말은 피부염이 있는 곳 전체적으로 뿌렸어요.
지루성 접촉성 피부염 9일 차(9/24) 정면
이제는 부위별로 설명을 할게요.
스테로이드를 중단하고 한약을 먹으면서 얼굴이 때때로 붓긴 했지만, 9일 차부터는 눈에 띄게 붓기 시작했어요. 원래는 주변 친한 사람들만 부었다고 알 정도면... 9일 차부터는 얼굴형이 달라질 정도로 부었어요.
비교를 위해 얼굴이 안 부었던 9/18(스토레이드 중단 3일 차) 사진을 가져왔어요. 사진 각도가 달라서 약간의 오차가 있겠지만, 확실히 9/24일 사진이 하관 쪽이 많이 부은걸 볼 수 있어요.
원래 둥근 얼굴형인데, 이때는 사각 얼굴형이 되었고.. 그나마 저 사진도 부기가 조금 빠진 사진이에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찍었을 때는 붓기가 더 심했어요. 밤에는 부기가 많이 가라앉았어요.
스테로이드 부작용 중 하나가 붓기라고 해요. 저의 경우 얼굴형이 달라질 정도로 얼굴이 붓고 눈도 부었어요. 얼굴 외에 피부염이 다리와 목에 있는데, 그 부분은 심한 게 아니어서 그런지 다리와 목은 붓지 않았어요.
지루성 접촉성 피부염 9일 차(9/24) 오른쪽 얼굴
오른쪽은 왼쪽에 비해 피부염이 심하지는 않았어요. 왼쪽과 다른 점은 눈 밑 피부염과 턱 라인 피부염이 크다는 점이에요.
진물이 심하게 나다 보니 마데카솔 분말에 집착하게 돼서 다크서클 아래 피부염이 잘 안 보이는데.. 이때는 다크서클 빨간 피부염 부위가 진물로 다 덮였어요.
그래도 왼쪽 얼굴에 비해 나름 평평하게 굳은 진물이 많고, 진물 부위도 넓지 않아 나름 마음의 위안을 얻었던 피부염 부위예요.
지루성 접촉성 피부염 9일 차(9/24) 왼쪽 얼굴
피부염 진물 부위가 제일 크고 오랫동안 피부염을 앓았던 부위예요. 오른쪽 피부염의 경우 올해 피부염으로 피부과를 다니다 새롭게 생긴 피부염 부위였고, 왼쪽 피부염은 2017년에 처음 발생했던 피부염 부위로 굉장히 오랫동안 피부염을 앓았던 부위예요.
그래서 스테로이드 리바운드가 가장 크게 와 그 부작용으로 인해 진물이 빼곡하게 났어요. 사진보다 실제로 볼때가 더 징그러웠고...가족에게 조차 제 얼굴을 보이기 싫어 숨어다니게 만들었던 피부염 부이예요.
얼굴 부기는 정면 사진에서 잘 보였는데, 눈 붓기는 잘 안 보이는 것 같아 눈두덩이는 가리지 않았어요. 눈을 가리다 보니 붓기가 잘 보이지는 않지만.. 눈이 많이 붓기는 했었어요..
왼쪽은 콧방울과 입술 주변에 동글동글 큰 피부염/ 구레나루 수포형 피부염이 특징이에요.
오후 9시에 찍은 사진을 보면 오전에 찍은 사진에 비해 진물 범위가 넓어진 걸 볼 수 있어요. 평평했던 진물 부위도 울툴불퉁한 진물로 변했고, 진물들이 촘촘하게 굳어 많이 징그러웠어요..
그리고 왕 여드름이 2개가 크게 났어요. 이 부위는 피부과를 다녔을 때부터 피부염으로 장벽이 손상됐는지 원래 왕여드름이 자주 났던 부위예요.
진물이나면서 크림도 안 바르고 건조한 상태가 유지돼 여드름은 안 날줄 알았는데... 피부염으로 인한 여드름이어서 그런지 피부 유분에 상관없이 여드름이 나는 것 같아요.
지루성 접촉성 피부염 입/ 눈/ 다리
입술은 자잘한 수포가 올라오고 따가워도 사진으로 잘 표시가 안 됐었어요. 그러나 9일 차부터는 입술 피부염 역시 심해져 노란 진물을 확인할 수 있어요.
진물은 점점 심해져서 밤에는 아주 쉽게 사진으로도 피부염 진물 부위를 확인할 수 있었어요. 상대적으로 윗입술 피부염이 심하고 아랫입술에는 피부염이 많이 없었어요. 인중에는 진물이 아닌 오돌토돌한 빨간 피부염이 올라왔었는데. 사진으로는 확인이 잘 안 되네요.
눈은 오른쪽보다 왼쪽이 더 심했어요. 오른쪽은 눈두덩이와 눈썹 주변에만 피부염이 있다면, 왼쪽은 눈 삼각존 부위에도 피부염이 올라왔었어요.
그나마 다행인 건 눈부위에는 오돌토돌한 아픈 피부염이 올라오긴 했지만 진물이 올라오지는 않았어요.
대신 눈 주변에 피부염이 생기다 보니 눈알까지 알레르기가 이전돼 눈알이 많이 간지러웠어요.
그나마 다행인 건, 다리 두드러기는 이전보다 악화되지 않고 조금 호전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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